가발 구경하다가 생각난 전통사회의 상투

본글은 저의 네이버 블로그에 2018년 10월 작성되었던 글임을 말씀드립니다.

요즘 부쩍 머리숱이 줄어드는듯하여 걱정이 많은 양산 공장 창고 중개 전문 공인중개사 송소장입니다~

이러다 대머리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걱정이 많습니다

그러다 가발이 좀 궁금해져서 몇 가지 검색하던 중 얼마 전 개봉한 암수살인 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주지훈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촬영에 임했고 신과 함께 홍보 때는 가발을 쓰고 했다더라구요

사진 몇 장 봤는데 전혀 표가 안 나기에 깜놀~했습니다

나도 여기서 더 빠지면 부분 가발이라도 하나 써볼까 하는 생각을 하다 문득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저 사람은 원판이 엄청나게 잘생겼구나 하는걸요

......

머리카락 얘기도 나오고 해서 머리카락과 관련된 전통사회의 상투에 대해 좀 말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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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란 무엇인가...

머리카락을 빗어 올려 정수리 위에서 틀어 감아 맨 머리 모양을 말하는 거죠..

전통사회에서 상투란 성인 남자들의 머리입니다

그러니까 결혼한 남자라는 뜻이죠

전통사회에서는 상투를 틀지 못한  남자들을 꽤나 하대하곤 했답니다

물론 요즘도 친구들끼리 만나면 결혼 안 한 친구에게는 어른 아니라고 놀리며 장난치기도 합니다만^^

그때 당시에는 나이가 많아도 미혼이라 상투를 틀지 못한 남성들에게는 일단 반말로 시작했다고 하고 어린 나이라도 결혼하여 상투를 튼 사람에게는 존대를 했답니다~~

그러다 보니 건상투라고 하여 미혼이지만 상투를 틀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무시 당하기 싫어서~~~ ㅎㅎㅎ)

일단 상투를 틀고 있으니 모르는 이들은 어른 대우를 했으나 건상투인것을 알고 있는 가족이나 마을 사람들은 하대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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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머리숱이 너무 많은 사람들은 쌍상투를 틀기도 했습니다~

쌍상투

뭐 이런 식 아니었겠나 하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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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상투가 좀 이상한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사람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나는데 상투 크기가 좀 작은것 같다..뭐 이런생각요..

그럼 제가 상투 크기가 작은 이유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은 좀 놀랄수도 있을 테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그 이유는 놀랍게도 머리카락을 잘랐습니다

머리 자르는 그 표현을 백호친다고 했습니다

신체발부수지부모라 하여 1895년 을미개혁때 단발령이 내리자 내 목을 잘라도 머리는 못 자른다고 버텼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분들이 백호쳤습니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자른 것은 아니고 가운데 부분 즉 정수리 부분을 아예 빡빡 밀던지 아니면 짧게 잘랐습니다

이런 형태로요

백호 치다

만화라서 좀 과장되게 그린 것이 있겠지만 실제로 많이들 잘랐습니다

안 자르면 너무 커진 상투로 인해 갓도 쓸 수가 없고 덥기도 엄청 더웠겠죠

좀 놀라신 분들 계실 겁니다 ㅎㅎㅎ

그림으로 보니 좀 웃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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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깃들고 탈모인들의 걱정거리가 사라지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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