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 진령군 조선을 망국으로 이끌다(민비 명성황후 고종)

 

글을 시작하기 전에 잠깐 말씀드리면 본 포스팅은 명성황후(민비)를 폄하하려는 의도 그리고 정치적 의미 또한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명성황후는 1895년 을미사변으로 사망하셨고 당시는 대한제국이 선포된1897년 이전이기에 민비라고 적시하겠습니다.

그리고 명성황후는 존경하는 의미고 민비는 낮춰서 부르는것이다 라고 잘못 아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민비에서 비는 왕비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왕의 아내 즉 중전이라는 말이죠.

절대 낮춰서 부르는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하지만 그래도 불편한 분은 미리 뒤로 가기를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조선 말기 1882년에 신식 군대인 별기군과의 차별 대우와 13개월간 밀린 급여를 쌀로 받는데 많은 양의 돌이 섞여 있음에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가 폭발하며 발생한 구식군대의 봉기인 임오군란이 발생했습니다.

 

군중은 궁궐과 사가로 몰려가 외척세력인 민씨 일가를 참살하였고 민비는 궁녀로 변복하여 궁궐을 빠져나왔습니다.

임오군란으로 정권을 재탈환한 흥선대원군은 공식적으로 민비의 사망을 선포하고 국상을 거행합니다.

돌아올 길을 막기 위함이었을 것이고 살아 있더라도 누구에게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을 만들기 위함으로 생각됩니다.

 

 

궁을 빠져나온 민비는 충주에 피신을 하고 있었는데 어떤 무녀(무당)이 민비를 찾아왔습니다.

이 여인이 오늘의 주인공인 진령군입니다.

진령군은 온갖 희망찬 말들로 민비를 녹였고 조만간 환궁할 수 있으니 걱정 말고 자신만 믿으라며 예언을 하였습니다.

누구에게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 민비는 너무나 무서웠을 것인데 이렇게 희망을 주니 그 무녀가 얼마나 예뻐 보였겠습니까.

진령군에 대한 책입니다 아직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아주 흥미롭네요

 

그러다 도움을 요청받은 청나라 군대가 조선으로 들어왔고 흥선대원군을 납치하고 구식군대를 제압해버렸습니다.

그 소식이 전해지자 그 무녀의 말처럼 민비는 환궁을 할 수 있게 되었죠.

 

환궁을 한 후 민비는 창덕궁에 함께 기거하며 그 무녀에게 진령 군이라는 작호를 내립니다.

진령군에서 저 군이라는건 양녕대군, 진성대군, 흥선대원군, 광해군처럼 왕족들이나 아주 예외적으로 내리던 작호인데 천민으로 괄시 받던 무당에게 군이라는 작호를 내리니 그 무녀가 얼마나 좋았으면 그리했겠습니까.

 

그 무녀(진령군)는 궁궐에서 툭하면 굿판을 벌였고 민비와 고종은 그녀를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진령군이 얼마나 좋아했던지 야사지만 황현의 "오하기문"이라는 서적에는 민비가 진령군을 언니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입니다.

천민으로 여겨지던 무속인을 고관대작들이 찾아가서 아부하기 바빴습니다.

오하기문

 

인사권에 개입을 하고 금강산에 있는 1만 2천봉에 각각 쌀 한섬과 돈을 올려야 한다고 하며 국고를 탕진했습니다.

조정 대신들이 상소를 올려도 고종은 화를 내며 상소를 올린 대신을 유배 보내기까지 했으니 진령군의 행태가 얼마나 심했을지 뻔합니다.

이러니 나라가 망하지 않을 수가 없죠.

 

그러기를 약 12년 동학농민운동이 1894년에 일어났습니다.

동학농민혁명군과 민중을 제압하기 위해 민비는 또 외세인 청나라를 끌어드렸고 민중은 죽어갔습니다.

청나라가 조선에 들어오자 이를 빌미로 일본도 들어왔고 자기들 땅이 아닌 우리나라 조선 땅에서 청일전쟁이 발발합니다.

슬프고도 화가 나죠.

 

일본의 승리로 인해 조선에는 친일 내각이 들어서고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 민비는 일본의 깡패와 자객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아무리 백성들이 싫어했던 왕비지만 건방진 일본인들이 우리 국모를 시해한 건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감히 남의 나라 국모를 시해하고도 이후에는 뻔뻔하게 고종도 압박을 하여 강제로 양위를 시키고 국권까지 빼앗아 갔으니 정말 화가 납니다.

 

다시 진령군으로 돌아가면 그녀는 을미사변 이후 쫓겨난 뒤 정확한 기록은 없습니다.

쫓겨날 때 재산을 몰수당했다고 하니 어딘가에 가서 또 사탕발림으로 사람들을 등치고 살았거나 나라를 망하게 한 비선실세 장본인이니 벼락 맞았을 수도 있겠죠.

 

당시 조선에는 고종이 왕이었고 그 뒤에는 민비가 있었으며 또 그 뒤에는 진령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905년 을사늑약 체결후 1910년 경술국치를 맞이하며 망국의 길로 들어섭니다.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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