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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참 좋은 5월의 금요일입니다.

햇살이 꽤나 뜨겁기 때문에 선크림 잘 바르고 다니시기를 바라며 오늘은 전쟁에서 쓰는 전략 전술에 대해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후술할 36계 줄행랑과 행태는 비슷하지만 그 목적은 확연히 다른 망구다이에 대해 서술해 보겠습니다.

망구다이는 이 세상에서 땅따먹기를 제일 잘했다는 칭기즈칸 몽골제국에서 사용하던 전략 전술 입니다.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거짓으로 패퇴하여 몽골군이 매복해 있는 장소로 상대를 끌어들여 격퇴하는 전술입니다.

더 쉽게 말하면 적에게 한판 붙어보니 우리가 안되겠네 이런 느낌을 주고 도망을 치다가 우리 군이 유리한 지형으로 유인후 쌈싸먹는거죠~

 

 

몽골 기병은 아주 빨랐습니다.

그 이유가 큰 말을 타지 않고 유목 민족에게 맞는 작은 말을 타고 다녔죠.

몽골군이 타는 작은말은 큰말에 비해 당연히 밥도 적게먹고 또한 지구력도 더 좋으니까요.

심지어 이동할 때는 한 사람이 5마리 이상의 말을 끌고 다녔습니다.

한 놈 타고 가다가 그 말이 지치면 다른 말로 갈아타고 또 지치면 다른 말로 갈아타고 했으니 엄청난 속도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양새는 좀 별로였어요.

딱 보면 뭔가 압도적인 모습이 아니고 "앗 쟤들 뭐야? 저런 폼으로 다니는데 그렇게 강하다고? 헛소문인가.." 상대는 이런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다가 한판 붙었을 때 도망을 가니 우습게 보고 쫓아가는 거죠.

거기가 함정인지 모르고..

함정으로 유인하면 둘러싸서 공격하고 화살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 작전 망구다이에 엄청나게 당했죠.

특히 유럽의 군대는 당시 후퇴라는 전략이 없었기에 막 쫓아갔습니다.

금방 지치는 큰 말을 타고요..

함정에 빠지면 뭐 몰살되는 거죠.

위에 보면 제가 몽골군은 말을 여러 마리 끌고 다닌다고 했죠.

그게 가능한 게 당시 몽골인들은 걸음마 떼고 나면 말 타고 놀았습니다.

에이 설마~ 하시는 분 계시겠지만 사실입니다.

말에서 놀고먹고 자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적응을 했습니다.

몽골의 기병에 대해 포스팅 중이니 관련된 얘기 잠깐만 하겠습니다.

우리가 접하는 샤브샤브 라는 음식이 있죠.

이 음식이 몽골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일본에서 유래되었다등 다른설도 있습니다)

말 타고 전쟁터를 누비다가 식량이 떨어지면 말 한 마리 잡아먹습니다.

어떻게 먹느냐.

전쟁 중에 거하게 차려먹을수 없느니 말 한 마리 잡고 물 끓이고 말고기를 얇게 썰어 뜨거운 물에 익혀 먹는 거죠.

우리가 먹는 샤브샤브처럼~

그리고 남은 고기는 말려서 육포를 만들고 가지고 다니며 영양을 보충했습니다.

 

 

 

이제 36계중 마지막 전술 주위상走爲上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제목에서 보셨듯이 주위상은 우리말로 줄행랑입니다.

줄행랑을 치다.

말 그대로 도망친다는 거죠.

"때로는 전략상 후퇴도 필요하다"

이렇게 말하며 따라오는 말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망구다이 처럼 함정을 파고 끌어들이는게 아니고 한판 붙어보니 아이고 안되겠다 하고 일단 피하는 거죠~

흔히들 쓰는 말에 36계 줄행랑이다 이렇게 하고 도망을 치는데 왜 삼십육계 이냐면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고 36가지 전략 중에 36번째에 있는 전략이거든요.

망구다이와는 꽤나 다르죠.

 

 

 

36계 줄행랑(주위상)과는 좀 다른 전략이 있습니다.

배수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때 배수진을 친다 이런 말들을 하죠.

물을 등지고 진을 친다는 말입니다.

실제 전략으로 보면 좋은 전략이 아니죠

아주 큰 단점은 위에 망구 다이와 줄행랑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전략이니까요.

하지만 배수진이라는 전략을 쓰는 이유는 그 결기를 보이는 거죠.

또는 실제로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상황 즉 우리 부대가 지면 전체 전쟁에서 지는 상황인 거죠.

결기를 보인다는 건 우리 부대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으니 여기서 밀리면 물에 빠져 죽는다 그러니 앞의 적을 이겨내라 이렇게 군의 사기를 올리는 전술이라고 보면 됩니다.

장점 하나 더 보태면 후방 공격 방지 이 정도 되겠네요.

초한지로 유명한 한신 장군의 전략이 그 기원이 되었습니다.

한신배수위진

 

 

 

한신은 성공했지만(성공의 이유 중 별동대 운영 등 제외) 실패하면 임진왜란 당시 신립 장군의 탄금대 전투처럼 완전히 몰살당할 수도 있는거죠.(조총을 대비하지 않고 평지에서 싸웠다 등 이런 요소들 모두 제외)

이상 기분 좋은 토요일 송소장이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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