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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씀드리면 이글은 2019년 4월9일 저의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되었던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일제 강압통치의 본산인 종로경찰서를 폭파한 의사 김상옥 선생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종로경찰서를 폭파할 당시 34세였던 김상옥 선생
사진만 봐도 당당함이 느껴집니다.
김상옥 선생은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뭐 그때야 다들 가난하긴 했습니다만) 대장간에서 일하다가 돈을 모아 철물점을 개업하여 성공한 사업가였습니다
그러다 1919년 3.1만세운동을 보고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다 독립운동에 뛰어들게 됩니다.
임시정부에서 짧은기간 일하던 그는 임시정부내에서의 활동이 본인과 맞지 않다고 느끼고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끄는 의열단에 화끈하게 몸을 던집니다.
의열단..
의로울 의
열렬할 열
단체 이름만으로도 느낌이 팍 옵니다~~
의열단은 1919년 11월 약산 김원봉 선생이 조직한 무장독립단체입니다.
일본 제국주의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단체는 의열단이라고 감히 짐작합니다
김상옥 선생에 대해 좀 쉽게 다가가려면 영화 밀정을 보시면 좀 이해하기 쉬울겁니다
영화 초반에 박희순씨가 했던 역할이 김상옥 선생입니다
거기서 발가락 떨어진 장면 나오는거 기억하시나요 ..
꽤나 끔찍하죠 ㅜㅜ
그럼 김상옥 선생께서 종로경찰서를 폭파시킨 상황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당시 권총이나 폭탄의 기술력은 현재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당시 독립운동가들은 폭탄을 하나만 던지는게 아니고 여러개를 투척했습니다
불발에 대비해서였죠
실제로도 목숨걸고 던졌는데 불발이 나는 안타까운 상황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김상옥 선생은 원래 종로경찰서가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실제 최종 목표는 조선총독부....
대단한 분이죠
종로경찰서는 폭탄의 위력을 시험하기 위한 연습 과정이었을 뿐이었습니다
1923년 1월 김상옥선생은 실제 종로경찰서를 폭파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센터를 까고 들어간거죠
일본제국주의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와와사부로를 특별수사대 대장으로 폭탄을 던진분을 수사하게 됩니다
미와와사부로
유명한 x새끼죠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이재용 배우님이 역할을 잘 해주셨죠.
우리는 흔히 미와경부라고 하죠
독립운동가 때려잡고 고문 하기로 유명한 인간이었습니다
김두한이 조선이 독립할때 자신이 미와경부를 때려잡고 파묻었다고 소문내고 다니곤 했습니다만 증거는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미와는 독립운동가를 잡으러 다녔지 우리나라 건달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기에 김두한과는 인연도 없어보이고 본인이 미와를 죽였다는건 좀 믿기 어려워 보입니다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권총은 총열이 짧아서 적중률이 아주 낮습니다.
하물며 그때 총은 더 안맞았겠죠.
하지만 쌍권총의 사나이 김상옥 선생은 쏘면 맞췄습니다.
우리나라 사격 잘하는게 이유가 있나봅니다.
자 그럼 다시 김상옥 선생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김상옥 선생은 자신을 향한 포위망이 좁혀오자 피신을 합니다
피신해 있던중 김상옥선생을 추척하던 일본 경찰들에게 포위를 당하게 됩니다
약15명의 경관들이 1월 새벽에 김상옥 선생의 피신처를 포위합니다
이제 그날의 상황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새벽5경 인기척을 느낀 김상옥선생은 조용히 방문을 잠급니다
밖에서 일본경관들이 김상옥 나오라며 호출을 했으나 방안에서는 인기척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유도로 단련된 다무라가 힘으로 방문을 뜯어냅니다.
뜯어내고 뛰어들어가며 김상옥 꼼짝마라 하고 들이닥치는 순간 김상옥 선생은 용수철처럼 뛰어 다무라를 발로 내지르고 김상옥 선생의 쌍권총이 불을 내뿜습니다
그 육혈포에 다무라를 포함한 3명이 으악 하며 쓰러지고 나머지 경관들은 놀라서 바닥에 엎드립니다
김상옥 선생은 비호처럼 날아 담을 넘어 산으로 도주를 합니다
하지만 급하게 나오다 보니 신발도 없고 양말도 없고 옷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습니다.
1월 중순 새벽의 강추위에 신발도 없이 도주하던 김상옥 선생은 산 중턱에 있는 절에 들어가 물한잔 얻어마시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고무신과 승복을 얻어 입고 아직 익지도 않은 밥을 몇술 드시고 나서 김상옥 선생은 고무신을 거꾸로 신고 산을 내려옵니다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이유는 적을 기만하기 위한 작전이겠죠(올라가는 방향으로 발자국이 있을테니까요)
나중에 엄지발가락이 떨어진 이유도 아마 이때 맨발로 다니다가 동상이 걸렸을것으로 추정됩니다.
그후 김상옥 선생은 지인의 거처에 당분간 숨어지내게 됩니다
그러다 정보가 흘러나가서 다시 포위를 당하게 됩니다
여기서 그 유명한 1대1000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일본경관들은 다섯겹으로 둘러싸고 피신처 지붕에까지 올라가서 1000명이 포위를 하게 됩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두렵기도 했으려니와 이번에 또 놓치면 절대 안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겠죠
한사람 잡으려고 1000명을 동원했다는건 정말 엄청난 사건이였습니다
김상옥 선생은 마지막이 다가옴을 본능적으로 직감했을겁니다
벽장뒤에 숨어 적들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제 경관들은 1000명이 포위하고도 작은방에 피신해있는 김상옥 선생이 두려워 어느 누구도 방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비겁하게도 피신처를 제공해준 집의 막내딸을 앞세워 나름 용기있다는 자가 슬쩍 따라 들어가게 되었죠
막내딸이 먼저 들어가고 다음 따라들어간 일제 경관은 방안에 아무도 안보이자 이상하게 생각하며 벽장을 슬쩍 치워보니 그 안에 김상옥 선생이 눈을 부릅뜨고 있었던겁니다
놀란 경관은 항복하라며 총을 쏩니다
여기서 보면 일제 경관들이 얼마나 김상옥 선생을 두려워 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보통 항복하라고 소리치면 상대가 항복할수도 있기에 총을 안 쏘고 겨냥만 하고 기다리는데 항복하라 소리치면서 바로 총을 발사한거죠
그에게는 지쳐있는 김상옥 선생이 아마도 한마리의 호랑이로 보였나봅니다
하여튼 총을 쏘지만 김상옥 선생의 총이 더 빠르고 정확했습니다
일제 경관이 으악 하며 방에서 튕겨져 나가자 포위한 일제 경관들은 일제히 사격을 합니다
김상옥 선생은 벽 한쪽이 널빤지에 종이만 덧대어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 널빤지를 뚫고 미리 탈출했습니다
밀집 되어 있는 집들 사이로 피신하던 김상옥 선생은 한 이웃과 마주칩니다
선생은 말했습니다
"이보시요 나에게 이불 한채만 내어 주시오 그러면 나는 그 이불을 방패 삼아 왜놈 한 놈이라도 더 저승길 동무로 데리고 가겠소"
그러나 마주친 이웃은 이불을 주지 않고 도둑이야 하고 소리를 치는 바람에 다시 추격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다 마지막에 한 창고? 화장실?에 갇혀 포위를 당합니다.
그에게는 이제 탄환이 몇 발 없었습니다
이때 추격당하던 시간은 벌써 3시간 30분이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1대1000으로 탄환도 부족하고 부상까지 당한 상태에서 이렇게 까지 싸워냈다는건 정말 엄청난 대결이였습니다.
나머지 탄환으로 왜놈들에게 사격을 가하고 마지막 한발 남아있었습니다
그때 김상옥 선생은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나도 편안하게 살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나라를 잃고 내 양심을 팔며 살 수는 없었다
최선을 다한 인생이였다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가는것이 원통하지만 언제가는 나의 조국은 독립할것이다"
그러고는 마지막 한발로 자결을 합니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의열투쟁에 걸맞은 삶을 마감한 거죠
그리고 30분동안 일제 경관들은 가만히 대치만 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들어가서 시신을 확인합니다
김상옥 선생 손에는 그때도 총이 들려있었습니다 몸에는 열발이 넘는 탄환이 박혀있는채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일제강점기에 살았으면 두려워서 독립운동을 하지 못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제 시대에는 다 그랬다면서 민족반역자들을 두둔하는 사람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다 그렇게 말하는 건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같이 던진분들에게는 모욕감을 주는 말이다라고..
마지막으로 이정은 작가의 김상옥 평전 중에 있는 말한마디 인용하겠습니다.
-한국 근대사의 특징은 비노블레스들의 오블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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